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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야구와 다른 소프트볼의 매력 Fri Aug 03 11:21:02 KST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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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토토와 스포츠서울이 대표적인 비인기 종목들을 선정해 해당 종목이 처한 현실과 활성화 방안을 짚어보는 열 한 번째 기획인 "야구와 다른 소프트볼의 매력"를 발행했습니다. 앞으로도 케이토토가 스포츠서울과 함께 스포츠선진국으로 가는길, 종목 다양화에 있다는 슬로건과 함께 비인기 스포츠 종목에 대한 지속적인 발전을 도모할 수 있도록 공동기획을 지속적으로 연재하오니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야구와 다른 소프트볼의 매력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 2003 올스타전 “MLB 올스타게임 이모저모” 야구선수 배리 본즈(Barry Bonds)가 미녀를 보자
적극대시(?)하고 있다. 이 여성은 소프트볼 미국 대표팀의 에이스 투수다. <시카고>2003-07-15 이주상기자 rainbow@sportsseoul.com

 

 

소프트볼을 단순히 ‘여자가 하는 야구’ 정도로 알고 있어선 곤란하다. 소프트볼은 깊은 역사를 자랑하며 국제무대에서 경쟁도 치열하다. 국제 소프트볼 연맹 가입국만 127개국에 달하고 대륙별로 연맹이 조직돼 있을 정도로 널리 퍼져있다. 경기 내적으로도 메이저리그(ML) 야구 못지 않은 긴박함과 역동성을 지녔다. 소프트볼의 장점을 고스란히 살린다면 한국에서도 순조로운 여자 소프트볼 선수 육성은 물론 야구와 소프트볼을 접목한 초등학생 스포츠 클럽 활성화도 바라볼 수 있다.

 

소프트볼의 시작은 1887년 겨울 미국 일리노이주로 알려졌다. 당시 남자 야구 선수들이 실내에서 트레이닝을 하기 위해 소프트볼을 했다. 여자 선수들이 소프트볼을 시작한 것은 전 세계가 불황에 허덕이던 1차 세계대전 전후다. 야구에 비해 간단하게 경기를 펼칠 수 있는 소프트볼의 장점이 부각됐다. 특히 미국에선 1, 2차 세계대전 기간 전쟁에 나선 남자들을 대신해 여자들이 현대 소프트볼의 전신격인 ‘레이디스볼’을 했다. 한국 소프트볼의 시작은 1983년이다. 당해 소프트볼 자이언트클럽이 창단했고 이후 점진적으로 규모가 커졌다. 현재 각 시도 체육회와 공사를 중심으로 17개 팀이 활동하고 있다.

 

소프트볼과 야구의 가장 큰 차이점은 이닝수와 투구폼, 경기장 규격, 공의 크기 등이다. 소프트볼 정규이닝은 야구보다 2이닝 짧은 7이닝이며 투수는 반드시 공을 언더핸드 스로로 던져야 한다. 주루플레이 규정도 야구와 다르다. 인플레이시 언제든 주자가 움직일 수 있는 야구와 달리 소프트볼은 투수의 손에서 공이 떠나야 주자가 움직일 수 있다. 베이스 사이의 거리도 18.29m로 야구보다 짧다. 마운드에서 홈플레이트까지의 거리는 13.11m에 불과하다. 반면 공 크기는 소프트볼이 야구보다 크다. 소프트볼 공의 둘레는 30.48㎝, 무게는 최소 177g에서 198.45g이다. 소프트볼 배트 길이는 86.36㎝이내, 최대 지름은 5.72㎝로 야구 배트보다 작다.

 

언더핸드 스로로 던지지만 미국과 캐나다, 일본 등에는 구속이 110㎞가 넘는 투수가 많다. 마운드에서 홈플레이트까지 거리가 야구보다 짧은 만큼 타자가 빠르게 반응하지 못하면 투수 공략에 애를 먹을 수밖에 없다. 야구에서 시속 160㎞ 투수의 공이 홈플레이트를 통과하기까지 걸리는 시간은 0.38초다. 소프트볼에서 시속 112㎞ 투수의 공은 0.35초 만에 홈플레이트를 통과한다. 미국스포츠전문매체 ESPN은 2013년 현역 ML 타자들과 소프트볼 투수들의 맞대결을 진행했는데 앨버트 푸홀스와 같은 ML를 대표하는 타자도 소프트볼 투수의 공에 혀를 내두르며 삼진을 당했다. 과학적으로 분석한 결과 0.055초 내에 스윙 여부를 결정해야 하는 ML와 달린 소프트볼은 0.025초에 스윙을 결정해야 강한 타구를 날릴 수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야구장 규격이 작은 만큼 내야수들이 공을 처리하는 데 걸리는 시간과 주자들이 다음 베이스까지 도달하는 시간도 야구보다 짧다. 소프트볼에선 ML 못지않게 신속하고 박진감 넘치는 장면이 꾸준히 나온다. 소프트볼을 단순히 ‘여자가 하는 규모가 작은 야구’로 인식해서는 안 되는 이유다.

 

한국은 1989년 대한소프트볼 협회를 창립했고 1990 베이징 아시안게임부터 본격적으로 국제무대에 나섰다. 그러나 야구와 비교하면 소프트볼에 대한 대중의 인식은 미약하다. 아마추어 엘리트 팀의 규모도 중고등학교 9팀, 대학교 8팀으로 작다. 소프트볼이 활성화되기 위해선 엘리트 스포츠에서 벗어나 남녀노소가 두루 즐길 수 있는 학교 및 지역 클럽 활동이 바탕이 돼야 한다. 대한야구소프트볼 협회도 이를 명확히 인식하고 초등학교 스포츠 클럽을 통한 소프트볼 대중화를 시도하고 있다.

 

대한야구소프트볼 협회 운영팀의 최민혁씨는 “지금까지 소프트볼은 여자 엘리트 선수 위주로 운영됐다. 초등학교 소프트볼 팀은 전무하다. 연식구를 사용해도 여자 초등학생이 시작하기에는 위험 부담을 느끼기 쉬운 종목인 게 사실”이라며 “현재 소프트볼 외에 성인을 대상으로는 여자야구, 유소년을 대상으로는 티볼이 활성화됐다. 소프트볼을 보급시키기 위해선 위험도를 낮추고 초등학교 스포츠 클럽을 꾸준히 개설해야 한다. 소프트볼에는 패스트피치 소프트볼만 있는 게 아닌 구속을 제한한 슬로우피치 소프트볼도 있다. 미국과 캐나다처럼 남녀 초등학생에게 맞춰 안전한 장비를 갖추고 위험부담도 없는 소프트볼 스포츠 클럽을 기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소프트볼은 여자 만의 전유물이 아니다. 전세계에 수많은 남자 소프트볼팀이 존재하며 남녀 세계랭킹도 따로 집계된다. 선수생명도 다른 구기 종목과 비교하면 길다. 한국 아시안게임 소프트볼 대표팀만 봐도 20대 중반부터 30대 중반까지 다양한 연령대의 선수들로 구성돼 있다. 미국 남자 슬로우피치 소프트볼팀은 40대 선수들도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최씨는 “언뜻 보면 소프트볼이 국제무대에선 여자선수 위주로 펼쳐지는 듯하지만 실상은 남녀노소를 가리지 않는 생활 스포츠다. 티볼이 초등학생들에게 큰 인기를 누리고 있는 부분을 접목시키고 경기장 규격이 작다는 장점을 살려 실내 스포츠로 활용한다면 초등학교 소프트볼 활성화도 충분히 가능할 것으로 본다”고 힘줘 말했다.

 

 

스포츠서울 윤세호기자

bng7@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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